[SOPT] 솝트 32기 서버 파트 지원 및 합격 후기
솝트 32기 서버파트 합격 후기 🙋🏻♂️
실패로 가득했던 몇 개월을 거치고,
너무나도 간절했던 동아리 솝트에 운 좋게도 합격하게 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기려한다.
혼자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어느순간 한계에 부딪힘을 느꼈다.
나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순간, 도움 요청을 할 주변인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질문을 받는 입장인 나는 "대체 어떻게해야 지금보다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은 스터디 및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킹 활동 등의 협력 과정이었고
이러한 생각은 같은 분야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지를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개발은 혼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닌 것을 이젠 충분히 알기에 협업 경험 또한 더욱 쌓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다양한 IT 대외 활동 지원 과정에서, 인생 최대의 실패를 경험하였다.😢
우테코 5기 탈락..
매쉬업 탈락..
SW마에스트로 탈락..
너무나도 화려한 이력이다...ㅎ
이러한 과정에서 아주 쓰디 쓴 실패의 맛을 경험하였지만, 한편으론 더 큰 것을 얻었다.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단 것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었고,
다음 도전에서 전보다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결과는 실패였지만 결국은
'수차례의 자소서 경험', '클린코드 개발 학습', 'SQL과 알고리즘 학습' 등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들을 얻은 것이다.
또한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만 실패하는 것이 아닌 살면서 누구나 실패를 경험 하며,
실패라는 결과가 아닌 실패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과 느낀 것에 집중하자"
라는 마인드 셋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배운 점을 바탕으로 다음으로 도전할 목적지를 찾던 중, SOPT를 발견했다.
우연히 발견한 SOPT는 당일이 지원 마감일이었고,
마감까지 4시간이 남은 시점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8개나 되는 문항을 작성해야했기 때문에
지원을 해야할 지 고민하던 중,
SOPT의 네트워킹이 활발하다는 정보와 SOPT의 핵심가치를 확인하고
"여기다!" 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서류를 접수하였다.
[SOPT 32기 핵심가치]
1.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여 연결될 수 있는 사람
2.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용기가 있는 사람
3. 맡은 일에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사람
SOPT는 매 기수마다 핵심가치가 주어지는데, 이에 맞게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 해야할만큼 중요한 내용이다.
그런데 마침 이번 32기 핵심가치가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내용들이었고, 가장 잘 단련해온 강점이라고 생각이 들어 지원을 결심하였다.🙋🏻♂️
그래서 SOPT는 어떤 동아리인데요? 🤷🏻♂️
SOPT는
IT와 벤처창업에 뜻이 있는 대학생들이 모인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연합 IT벤처창업 동아리이며,
네트워킹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다.
어떤 후기를 봐도 사람들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었고,
6개월의 과정이 끝난 뒤엔 수년 지기 친구들보다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어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많았다.
SOPT라는 단어는
SHOUT OUR PASSION TOGETHER
의 약자이며 "함께 열정을 외치다" 라는 뜻을 가진 동아리이다!
(오늘 OT에 다녀왔는데 뜻에 걸맞게 정말 다들 엄청난 열정을 가지신 분들 뿐이었다..👍)
:: 모집 분야 ::
모집분야는 위와 같이 총 6가지가 있는데 본인은 서버 파트에 지원하였다.
운명적이게도 이번 기수부터 node.js에서 Spring으로 학습하는 프레임워크가 변경되어 지원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SOPT가 운명이었던 것 같다😊)
:: 내부 활동 ::
1. 솝트 내의 해커톤인 솝커톤!
2. 몇 주간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하는 앱잼!
3. 자신의 파트에서 실력을 다지게 해줄 8회의 파트별 세미나!
외에도 다양한 네트워킹과 스터디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 SOPT 홈페이지 ::
더 알고싶은 자세한 사항들은 페이지를 참고하자!
서류 과정 🧾
서류과정은 8개의 문항으로 주어지며,
모든 문항은 600~700자로 이루어져있다.
4개의 공통 문항과 4개의 파트별 문항으로 구분되는데,
나는 내가 겪어온 모든 경험과 과정을 핵심가치와 연관지어 최대한 녹여내려고 노력하였다.
정말 아쉽게도 짧은 시간에 8문항을 작성해야 했기에,
항목별 내용을 아카이빙 하지 못하였고
항목 별 질문들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최대한 핵심가치와 관련된 내용을 느낀점을 잘 살려서 녹여내야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본인은 이번 핵심가치와 걸맞게
"사람들과의 협업 경험과 협업을 통해 얻고 느낀점"
"나의 책임감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어냈던 경험"
"실패를 극복하며 지금까지 이 시간까지 걸어온 경험"
이렇게 3가지 내용을 집중적으로 녹여내었다.
그렇게 지원한 서류는 운 좋게도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다.
서류 합격도 기뻤지만
이전에 겪은 여러 탈락 과정에서 자소서를 정말 많이 작성해왔기에,
글쓰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음도 체감할 수 있었다.
면접 과정 🗣
면접은 회장단 면접과 파트장 면접으로 총 2개의 면접을 본다.
회장단 면접은 인성면접이 주 목적이며,
파트장 면접은 자소서 기반 기술 관련 질문이 주 목적이었던 것 같았다.
서류 합격이 뜨고 바로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자소서 아카이빙을 못했기에 기술 관련 질문 준비는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공부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며 준비했다.
내가 자소서에 썼던 프로젝트에서 이 기술을 사용했던 이유,
우테코에서 배웠던 객체지향이란,
클린코드란 무엇인가 등등
면접은 대학 입시 이후, 처음으로 겪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다보니 자소서를 아카이빙 해두지 못해 답변 정리가 어려웠던 단점은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 자세히 돌아보는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을 하였던 것 같다.
면접을 위해
구글링을 통해 역대 모든 면접 질문들을 전부 헤집고 다녔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하고 답을 생각했다.
준비는 합격용 대답이 아닌, 정말 나의 생각을 핵심가치에 맞게 긍정적으로 정리했던 것 같다.
면접장 분위기 👬
면접장 분위기는 정말 즐거웠다.
면접을 보러온 지원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운영팀, 미디어 팀이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도 준비해주었고,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 전에도 카드 마술 등을 보여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셨다!
덕분에 긴장되는 마음을 녹이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래는 실전에서 받았던 질문들이다.
긴장했던 터라 제대로 기억나진 않았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 정리해보았다.
꼭 다음 기수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회장단 면접 💭 [인성 면접]
- 솝트활동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과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
-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 핵심가치 중, 정말 중요한 사람들과의 연결에 관련해서 자신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
- 자신의 단점
-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파트장 면접 💭 [자소서 기반 질문]
- JPA를 사용해보셨는데 만약 jpa를 모르는 개발자에게 이 기술을 가르쳐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JPA같은 ORM기술의 장단점
- SQLD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데이터베이스의 효율과 유지보수를 고려하며 DDL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 TDD 도입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TDD를 쓰고 싶어하시는 이유와 장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설명해주세요
- 자신보다 부족한 팀원과 함께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 클린코드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 팀원이 클린코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 솝트에서 가장 기대되는 활동과 얻어가고 싶은 부분
- 솝트에서 들어오게 된다면 가장 해보고싶은 것
-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그 이유
합격 ✨
합격 통보를 받고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여태껏 실패해왔던 일련의 과정이 오늘 이 순간 SOPT에 들어가기 위한 밑거름이었음을 느꼈다.
또한 거듭되는 실패로 추락했던 자존감이 많이 회복되었다😊
앞으로 경험할 솝트의 모든 순간이 너무나도 기대됐고 발전하게될 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저번 SW마에스트로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지만 혼자 내 답안에 확신이 서서 검토하지 않음으로 인해 2차 과정에서 탈락했을 때,
"뭐든 확신하지 말자",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마인드가 생겼다.
때문에 면접장에서 회장단분들과 파트장님이 내 답변에 대해 긍정적인 호응을 많이 보내주셨음에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탈락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고 면접 결과에 관한 확신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합격 결과가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져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오늘 다녀온 OT에서 면접을 봐주셨던 회장님을 마주쳤는데,
면접봤던게 기억에 남는다고 먼저 인사해주셨다!
누군가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기억해주신 회장님께 감사했다😢
경쟁률 📈
이번 SOPT의 최대 경쟁률은 14:1이었다.
특히 이번 서버 파트가 굉장히 강력한 경쟁률을 보여서
뚫고 올라오느라 수고했고 대단하다는 칭찬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정말 인정받는다는 게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인지 체감하고 왔다.. SOPT분들 최고🤗
후기를 마치며 💬
우연히 지원 마감 직전에 알게된 SOPT에 지원하여 경험한
"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상황"과 "합격이라는 소중한 기회"는 SOPT가 내 운명이었음을 반증하는 것 같았다.
오늘 다녀온 OT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하나같이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이 안에서 나도 SOPT인들과 함께 빛나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누구보다 값진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누구보다 빛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고, 그 '때'는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자 하는 자에게 잡힌다.
여러분들도 현재 실패하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극복하고
실패를 통해 얻은 것을 극대화하여 다음 도전에 대한 밑거름으로 사용하길 바란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