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6기] 레벨4 돌아보기 (2024/09/03 ~ 2024/10/25)
우아한테크코스의 레벨 4가 끝나면서 이에 대한 기록도 남겨보고자 한다.
항상 조금은 무겁게 쓰던 회고였지만, 이번 회고는 사진을 많이 담아 조금 프리하게 써보려고 한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자!
방학 중 힐링 여행
레벨4를 들어가기에 앞서, 레벨3 종료 이후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제주도에 다녀왔다 🏝️
프로젝트로 인한 스트레스와 그동안 운동도 못가고 맘편히 쉬지도 못했던 것들에 대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맘편히 힐링하며 쉬어가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매번 달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매번 일에 몰입하게 되면 이걸 잊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레벨4를 대비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한 좋은 시간이었다.
실제로 레벨4는 정말 바빠서 가장 정신없던 기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여유로울 때다" 라고 말하던 우테코 선배들의 말들이 여러 번 뇌리를 스쳤던 기억이 난다.
레벨3에 마지막 데모데이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평온했던 방학 이후 시작된 레벨4는, 레벨3 데모데이에서 받은 피드백을 우리 팀의 서비스 '땅콩'에 적용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레벨3를 마무리하면서 위와 같은 다양한 피드백을 받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개선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대부분 프론트엔드 측의 개선사항이어서 마루,포메,썬데이가 너무 고생해줬다.. 우리팀 프엔 최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나감으로써 레벨4 데모데이에서 사용자들의 반응을 다시 살펴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시켜나가고자 하였다.
레벨3 이후 팀의 변화 측정
레벨3는 프로젝트만 진행했지만, 레벨4는 과제/프로젝트/취준/스터디 등 정말 다양한 업무 병행이 이루어진 레벨이었다.
결국 레벨4는 시간 분배가 정말 중요한 레벨이었기에 프로젝트 참여가 필수는 아니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팀에 생긴 변화에 대한 측정을 갖는 시간을 코치님들이 마련해주셨다.
레벨3 동안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던 우리팀은 부정적인 변화도 꽤 많이 발생했었다.
일단 다른 영역의 팀원들과의 '소통'이 많이 줄어들었다.
우리 팀은 적절한 시간 분배를 위해 신기능 개발은 하지 않고 '데모데이 피드백 반영' 작업만 주로 수행하였다.
때문에 함께 함께 모여서 작업할만한 일이 거의 없었다.
또 바빠지면서 다함께 회식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개인만의 시간이 거의 없던 우리 팀에 필요했던 변화였을지도 모르겠으나, 너무 친했던 우리 팀에는 조금은 어색한 변화였다.
취업 준비와 미션 수행
레벨4는 인프라 설계 미션, MVC 설계 미션, Spring 설계 미션 등등 난이도가 있는 미션들이 다수 주어진다.
이 와중에 나는 몇 곳에 서류합격을 하게 되어 '플젝 / 취준 / 스터디(2개) / 미션' 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토스뱅크 취준
여러 기업에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가기도 했고 최종 합격도 했지만, 그 중에 가장 가고 싶은 것은 토스뱅크였다.
레벨4에는 토뱅의 기술면접이 겹쳐있었는데 준비 기간이 거의 한 달 가까이 되어서 레벨4 전체가 토뱅 취준기간이었다.
지옥같은 일정 속에서 취업 준비까지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학습한 내용들을 돌아보고, 그 중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해나가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도 많이 보낼 수 있었다.
함께 서류 합격했던 초코칩, 페드로와 함께 모의면접을 바탕으로 기술 면접을 준비했는데 이것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레벨4 기간동안은 기술 면접 합격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어려운 토스에서 기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자세한 토스뱅크 취준 기록이 궁금하다면 여기
포비와의 면담
레벨4에선 한 번도 제대로 대화해보지 못했던 포비와 면담을 신청했다.
포비와 같이 개발자로서 많은 경험을 겪어오신 분과 대화해볼 기회는 우테코를 하고 있을 때 뿐이라고 생각했다.
포비와의 면담에선 항상 고민거리였던 '나만의 성장 방식 찾기'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우테코를 하며 내가 개발하는 방식을 확립할 수 있었다.
나는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공부만 하는 것을 즐긴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부할 때는 공감이 가지 않아 지루함을 느낀다.
필요한 것만 학습해서 사용하는 좋은 습관같지만, 학습해오는 과정에서 이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필요한 것만 학습함 ->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식 공백 발생' 이라는 사이클이 무한 반복되어 성장에 한계를 경험하고 있었다.
포비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정말 쉬운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그럼 한 번 상상해보세요."
간단한 답변이었지만, 명료한 해결책이었다.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경험했다고 상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보면 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명쾌한 답변이었고 바로 시도해보았다. 그리고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포비에게 면담 이후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실험해본 내용과 결과를 공유드렸다.
포비도 만족해하셨고 나도 너무 만족스러운 면담이었다.
만약 우테코를 하게 된다면 꼭!! 포비와의 면담을 가져보길 바란다.
6차 데모데이 (마지막 데모데이)
마지막 데모데이인 6차 데모데이는 레벨3의 4차 데모데이와 같이 부스 운영을 하게 된다.
우리 팀은 부스 운영에 필요한 여러 작업들을 TF를 구성하여 착실히 수행해 대비했다.
'현수막 제작', '부스 운영 기획', '질문 검수', '굿즈 제작' 등 여러 작업들을 병행했는데, 전부 중요한 작업들이었다.
현수막 재밌다고 칭찬 많이 받았고, 부스 운영 잘해서 사람이 가장 많이 왔고, 질문 검수 잘 해서 재미있다고 피드백 많이 받았다!
심지어 우형에서 오신 직원분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개발자 밋업에서 사용하시겠다고 링크를 따가셨다..!
우리팀 진짜 최고다.
우리팀 굿즈는 이렇게나 귀여운 스티커다.
우리 서비스 캐릭터 '땅콩이'의 다양한 모습으로 스티커를 만들어서 주문했다.
인기가 꽤나 많아서 100개 만들었는데 다 털렸다.
스티커 제작 과정에서는 파일 형식과 관련해서 몇몇 문제가 있었는데, SOPT 라이온하트팀에서 만난 참 아끼는 디자이너 동생이 도와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어려운 문제들을 슥삭 해결해버리는 디자이너들이 참 대단한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부스에 방문해주신 포비와 같이 땅콩을 했는데, 밸런스 게임 질문에 대한 매칭도가 100%가 떠서 기념 사진도 남겨두었다ㅋㅋ
우리 서비스의 캐릭터 이름은 '땅콩이' 이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꽤나 인기가 많았는데 부스 뒤에서는 은밀하게 '천하제일 땅콩이 그리기 대회'도 진행되고 있었다.
근육 땅콩들 대체 누가 그렸을까..
땅콩팀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우테코 레벨4 회고를 마치겠다.
너무 고생한 땅콩팀 최고에요! 땅콩 포에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