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IoT 공공 도시데이터 활용 해커톤 후기
🏆 수상작 🏆
기간 :: 2022/8/26 ~ 2022/08/27 ::
6월 말 종강을 하고, 방학동안 학교에서 근로를 하느라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개강 전 막바지 기간에 해커톤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해보자는 결심을 세웠다.
첫 해커톤에서는 수상을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워 이번엔 꼭 수상을 하리라 다짐하고 해커톤에 임했다.
📨 참가 신청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IoT 공공 도시 데이터 해커톤 은 서울시의 공공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수집이 목적인 해커톤이었는데, 팀원들 모두 평소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 해커톤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장애인분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관하여 시위를 했던 것이 큰 이슈였다.
우리는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 분들이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꼭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해커톤에 참여했다.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관련 서비스는 이미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추가하자면
현재 앱을 통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서비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앱에서 정보를 입력하고, 불법 주차 차량의 사진을 n분 간격으로 찍어서 제출해야하는데
그 사이에 차주와 마주치게 된다면 시비가 붙거나 싸움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신체적으로 제약이 있을 수 있는 장애인분들께서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앱에는 장애인분들을 고려한 UX/UI는 딱히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이미 IoT 장비를 이용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긴 하다.
문제점은 이 시스템은 단속만을 위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불법 차량이 진입했을 때 빨간등을 표시하여 단속하는 것인데, 정작 사용자는 직접 전용 주차구역에 가지 않으면 빈자리 여부를 알 수 없다.
이 두 가지 서비스는 '신고'만 가능할 뿐 당장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으며,
누가 신고하지 않는다면 문제 제기또한 불가능하다.
이러한 조사를 통해 결국 장애인 분들은 일반 구역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초점을 신고가 아닌 장애인 이동권을 통한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맞췄다.
참가 신청을 위해선 아래의 것들을 준비해야했다.
- 참가 신청서
- "IoT 장치 데이터를 통해 기획한 서비스 설명 PPT 10장 이상"
우리는 위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위와 같은 서비스 기획서를 작성하였다.
주 내용은
-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자동 신고 처리
- 주차장의 장애인 주차구역 실시간 현황
- 주간 장애인 주차구역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장애인 주차구역의 붐비는 시간 예측
- 주차장에 법적으로 지정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종류별로 존재 유무 표시
- 장애인 운전자를 고려한 UX/UI
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에도 열심히 작성한 지원서와 PPT 덕분인지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총 지원 40팀 중에 20팀 안에 들어 본선 진출)
🗃️ 프로젝트 세팅
해커톤에서 순위권에 들기 위해 우리는 본선 진출 통보를 받자마자 Zoom을 통해 회의를 가졌다.
정식으로 자기 소개를 하고 프로젝트 세팅과 서로 필요한 부분을 공유했다.
우리 팀은 "안드로이드 2명 / 백엔드 1명 / 디자이너 1명" 이렇게 4명으로 구성했다.
(팀 최대 지원 가능 인원이 4명이었음)
혼자 백엔드를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고민할 것이 어느정도 있었다.
우선적으로 안드로이드 개발자분들이 편하게 개발하실 수 있도록
필요하신 기능을 요청받아 노션에 API 명세서를 먼저 작성하였다.
또한 저번 해커톤에서 예외 처리와 로그 처리 능력이 부족하여 에러가 발생했을 시에 대처가 늦어져
안드로이드 분들이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는 발생한 문제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try/catch와 Slf4j를 적극 활용하여 예외처리와 로그를 남기기로 스스로 약속하였다.
🙋♂️ 팀 소개와 프로젝트 발표
해커톤을 위해 상암동에 위치한 S-Flex 센터로 향해 팀원들을 만났다.
우리가 처음으로 받을 요청은 팀 소개 및 프로젝트 설명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인기팀을 투표하고 인기팀 2팀에게는 버즈 프로를 주었다.
발표는 가장 긴장이 없는 본인이 하게 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B-Map은 "Become their map" 의 줄임말로
"그들의 지도가 되다"
라는 뜻을 가진 서비스이다.
서비스를 소개하며 버즈도 받고싶어 살짝 구걸도 했지만
인기팀은 혼자서 참가하신 분과 다른 팀이 받아가셨다..
(혼자 참가하신 분은 정말 리스팩한다)
발표를 위해 서비스를 다시 한번 흝어보는 시간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었다.
👨💻 개발 시작
개발을 시작하고 다같이 모인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찍고 시작했다.
본인은 미리 셋팅해놓은 서버에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IoT 데이터 API를
연결하여 데이터를 받아오도록 코드를 짰다.
:: 장애인 주차장 IoT 데이터의 제공내용 ::
- 장애인 주차석에 주차된 차량번호
- 차량의 장애인 주차구역 허용 여부 (불법인지 아닌지)
- 현재 주차여부
- 주차 시간
- 출차 시간
:: 공영주차장 데이터의 제공내용 ::
- 주차장 주소, 요금, 시설 등등 주차장 관련 정보
위에 설명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IoT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2시간 단위로
장애인 주차장의 IoT 장비 측정값을 분석하여 위반 차량을 자동 신고처리하도록 로직을 짰고
공영 주차장 데이터에서 편의시설 정보를 캐와 제공하도록 하였다.
어느정도 셋팅을 해왔기 떄문에 새벽 3시에는 구현을 마칠 수 있었다.
(가슴 자극 좋다며 운동하는 사진)
새벽에는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 근처 공원에 산책나가서 잠깨는 시간을 가졌다ㅋㅋ
🗣️ 최종 발표
최종 발표는 서버를 개발한 본인과 디자이너 수정님이 함께 발표했다.
본인은 프로젝트의 개요와 동작 플로우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하여 설명했다.
디자이너님은 UX/UI와 앱 시연을 맡아주셨다.
발표에서는 '어떤 기술을 사용했냐' 가 아닌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을 왜 구현했느냐' & '유사한 것이 이미 있다면 그것과 무엇이 다르냐'
를 설명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 받은 질문
심사위원님들께 비맵의 서비스 중, 요일별 장애인 주차구역 주차 차량수 예측의 UX/UI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심사위원님: "통계를 보기 쉽게 나타내는 방식이 상당히 많은데 굳이 선형 그래프를 사용한 이유가 있을까요?"
본인: "요일의 시간대별로 데이터 예측값을 나타내야 하는데, 선형 그래프는 굴곡을 통하여 변하는 데이터 값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여 채택하였습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면 더욱 보기 편안한 방법이 있는지 충분히 고려해본 뒤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제로 우리도 어떻게 해야 장애인분들께서 보시기 편하도록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질문에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이 외에 또다른 기술적인 질문은 받지 않았다.
(사실 여기서 다른 팀에 비해 질문이 적었기 때문에, 발표가 맘에 들지 않으신 줄 알고 조금 겁 먹었다.)
심사위원분들은 전공자인 우리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내용의 발표도 제대로 이해하시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하셨기에 "우리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게 발표할 수 있었다.
🏆 결과 발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장려상 발표때 팀원들과 함께 극찬했던 후보들의 이름이 불리자 탈락한게 아닌지 너무 걱정됐었다.
하지만 걱정을 뚫고 우수상을 수상했다!
:: 상금 200만원 + 서울특별시장상 ::
💭 후기 & 아쉬운 점
😃 후기
● 다음 해커톤에 나가게 다면 여러 잡다한 기술보단 아이디어와 개발의 질에 더욱 신경써야겠다고 했던 다짐을 지켰다.
● 처음으로 해커톤에서 입상하였다. (🏆 서울특별시장상)
● 로그와 예외처리를 통해 문제 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 깃허브를 다루는 것이 능숙해졌다.
●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협업 경험이 쌓일 때마다 다른 파트의 팀원들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내가 필요한 것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요구하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상승된다고 느껴진다.)
😥 아쉬운 점
● 무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지 못하며 개발했다. (대신 PostMan으로 API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기에 Q&A는 성공적이었지만 발표에 있어 여유가 부족했다. (세바시나 TED처럼 강연 느낌으로 하고 싶었지만 긴장 때문에 형식적인 발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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